올들어 9월말 현재 서울시내 백화점의 매출액은 3조원(부가세포함)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민(1천만명기준) 한사람당 9개월동안 30여만원을 백화점에서
구매한 셈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4분기까지 서울시내 13개 백화점 24개
점포의 매출총액은 2조9천1백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8%
신장했다.
그러나 미도파 상계점,신세계 천호점,그레이스,애경등 지난해 9월이후
개점한 4개 신규점포의 매출총액 3천2백38억원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12.7% 늘어난 것이다.
상권별로 보면 현대본점 무역센터점 뉴코아 그랜드 삼풍 갤러리아 진로유
통등 7개 점포가 포진해 있는 강남상권의 매출총액이 지난해보다 13.6% 늘
어난 9천2백49억6천만원으로 전체시장의 31.7%를 차지했다.
롯데본점 신세계본점 동방점 미도파본점 그레이스등 5개 점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심상권은 26.5% 증가한 7천8백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전체시장의 26.8%를 점유했다. 도심상권의 매출신장률이 급상승세를
보인 것은 그레이스백화점의 신규진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잠실점 월드점 한양유통 잠실점에 이어 신세계 천호점이 뛰어든 강동
상권에서는 9개월동안 지난해 보다 36.5% 높아진 4천2백81억5천만원어치를
판 매,14.7%의 시장을 나눠가졌다.
지난해 가장 낮은 시장점유율을 보였던 동북상권은 미도파 상계점이 경쟁
대열에 뛰어들면서 전년대비 54.3% 신장한 4천62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영등포상권을 제치고 전체시장의 13.9%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도파 상계점
에 인접한 한신코아와 건영옴니백화점은 지난해보다 최고 18%가량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와 신세계의 경쟁속에 애경백화점이 새로 들어선 영등포상권은 9개월
동안 모두 3천7백35억3천만원(29.4%증가)의 매출을 올려 12.8%의 시장을 분
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