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베트남에 제공하는 5천만달러 규모의 EDCF(경제개발협력기금)사업
내용이 확정돼 내년초부터 집행될 예정으로있어 국내기업의 대베트남 진출
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7일 수출입은행등 관련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베트남측과 베트
남북부지역 18번도로건설 사업과 동나이성내 상수도건설사업을 우리측이 제
공할 EDCF차관으로 시행키로 합의,현재 사업타당성조사등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 삼성 대우등이 추진해왔던 철도차량사업은 도로및 상수도건설이 시
급하다는 베트남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EDCF사업에서는 제외됐다.

양국간에 합의가 이뤄진 EDCF사업중 18번도로건설 사업은 박린에서 카이
란항구를 잇는 총연장2백3km 구간중 틸린에서 홍가이구간79km 를 건설하는
것으로 5천만달러의 EDCF자금중 2천4백만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베트남측이 (주)대우를 사업시행자로 내정,설계등 실무작업을
의뢰해 놓고있다. 대우측은 베트남이 7천만~8천만달러로 추정되는 전체사
업비중 EDCF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비를 자체적으로 조달한다는것을 조
건으로하여 참여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또 상수도건설사업은 2천4백만달러의 EDCF자금을 들여 동나이성내 티엔탄
지역에 취수시설과 정수시설을 갖추는것으로 럭키금성상사와 코오롱상사가
참여하게 될것으로 알려지고있다.

EDCF사업은 타당성검토등 서류심사후 정부간차관지원협정등의 절차를 거쳐
베트남정부가 국내업체와 베트남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사업시행자
를 선정하여 내년초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