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은행들이 기업체등에 지급보증을 서주었다가 해당 업체가 대출금
을 상환하지 못해 대신 물어준 지급보증 대지급금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

7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은행들이 지급보증
대지급금으로 물어준 돈은 지난 6월말 현재 14개 시중은행이 1조8천4백75억
원,10개 지방은행이 1천6백28억원 등 모두 2조1백3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
의 1조7천7백87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이들 일반은행의 대지급금은 지난 90년 9천8백43억원을 기록한 후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 91년에는 1조2천4백1억원으로 늘어났었다.

대지급금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은행들의 수익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수입을 노려 마구 보증을 서고 있기 때문이며 특히 올해에는 한양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상업은행이 2천5백억원을 대신 물어준 것이 결정적인 요
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상반기의 대지급금을 은행별로 보면 상업은행이 5천1백32억원으로 가
장 많고 서울신탁(3천3백36억원)조흥(2천6백39억원)외환(1천9백1억원)제일
(1천8백67억원)한일(1천6백16억원)등 6대 시은이 전체의 82%인 1조6천4백91
억원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