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가계자금을 대출받은 사람중 10명에 6명은 부동산등을 담보로 맡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7일 국회에 낸 시중은행가계자금대출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3조9천6백72억5천5백만원으로 이중 담보대출이 60.5%인 2조
4천17억4천3백만원에 달했다.
이는 가계자금대출이 한사람당 일반적으로 1천만원내지 3천만원정도에서
은행별로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10명에 6명꼴로는 담보를 넣어야만 은
행돈을 빌릴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대출비중은 시중은행평균이 39.5%로 되어있으나 여기에는 신용보증기
금의 보증을 받아 대출받은게 포함되어있어 순수한 신용보증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대출이 가장 많은 은행은 조흥은행으로 8천6백66억8천7천7백만원에 달
했다.
가계대출중 담보대출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은 한일은행으로 그 비중이 79.
4%였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조달원가가 싼 가계자금을 끌어들이기위한 방안으로 가
계자금대출을 확대하고 있으나 한은에서 제조업에 자금을 몰아주기위해 가
계자금대출을 자제토록 유도하고 있어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6월말현재 시중은행총대출은 48조6천8백33억원으로 가계대출비중은
8.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