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시중은행이 담보로 잡았다가 부도가난 거래업체로부터 사들인
유입물건은 2,9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은행감독원이 국회에낸 자료에따르면 14개시중은행의 유입물건은
작년부터 지난달 24일까지 21개월동안 1,930억원이나 증가, 총2,916억원
으로 늘어났다.

이기간동안 은행들이 취득한 유입물건은3,284억원에 달했으나 공매등으로
처분한 유입물건은 1,354억원에 그쳤다.

이같이 지난해부터 은행들의 유입물건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부도증가로 유입물건은 급증한 반면 부동산경기침체로 은행이
사들인 물건이 일반인에게 잘 팔리지않고 있는때문으로 금융계는 보고있다.

지난달 24일현재 유입물건잔액을 은행별로 보면 <>서울신탁은행이
1,30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업 681억원 <>제일 353억원 <>한일
236억원 <>외환 163억원 <>조흥 87억원 순이었다.

서울신탁은행의 유입물건이 전체의 44. 9%에 달하는것은 지난 91년과
92년에 대물변제받은 서울여의도라이프빌딩과 전주한신코아백화점등이
아직 팔리지않고 있기때문이다.

이밖에 후발은행은 <>한미 51억원 <>동남 30억원 <>대동6억원등이었다.
반면 신한 동화 하나 보람 평화은행등은 유입물건잔액이 하나도 없었다.

금융계관계자는 올부터 중소기업부도가 주춤해져 은행들의
유입물건증가추세도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