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직간접으로 투자하고 있는 공공적 성격의 기업.

정부기관도 아니고 민간기업도 아닌 중간적 성격의 기업이다. 크게 공사
정부투자기관 정부출자기관등으로 나뉜다.

공사는 정부에서 전액출자해 설립하는 특별한 공법인으로 전매청에서
민영화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이 있다. 경영상 독립됐지만 사업운영
회계 등은 정부의 감독을 받는다. 정부투자기관은 정부지분이 50%이상인
법인으로 한국전력 산업은행등 23개가 있다. 정부지분이 50%미만인
정부출자기관은 포항제철 한국감정원등 8개 기관이 해당된다. 이밖에
정부투자기관이 주식을 갖고 있는,말하자면 정부투자기관의 자회사형태를
띤 1백1개회사도 넓은 의미에서 공기업에 포함된다.

공기업은 현재 1백36개사.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만도 38만4천7백명으로
전체공무원 89만6천명의 43%에 달한다.

이같은 엄청난 규모의 공기업들은 그동안 독점적 성격으로 인해 방만한
경영과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5일 신경제추진위원회
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공기업의 경영쇄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
공기업들의 대폭적인 민영화와 통폐합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