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노동위의 8일 광주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 산업 재해 은폐 업체 무재해 달성탑 포상 수여 * 임금체불 현황과 해
고근로자 복직 문제 * 광양제철소 벤젠취급 근로자 사망사건등에 대해
집중 추궁.
원혜영의원(민주)은 "전북군산의(주)베리나인이 산업재해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무재해 달성탑을 수상했다"며 "86년 8월26일부터 92년 3월26일
까지 3배수 무재해 시간을 달성, 노동부로부터 무재해 달성탑을 수상했
으나 91년 4월24일 사업장에서 재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
신계륜의원(민주)은 "광양제철소에서 벤젠을 사용, 13년동안 작업을
해온 신영배씨(44)가 지난 7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했다"며 "이
같은 직업성 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노동청의 대책과 국내 벤젠 사
용 사업체의 명단과 그 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 명단을 밝히라"고 요구.
박근호의원(민자)은 "광주지방노동청 관내에서 체불 임금이 청산되지
않고 있는 업체의 명단과 발생의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계속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광주의 (주)무등산온천관광호텔과 제주의
우일교통, 민속촌, 대원교통등 4개업체는 사업주의 전근대적 사고방식
과 노동청의 근로감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
한편 광주지역 해고근로자와 금호타이어 노조원등 1백여명이 이날 감
사가 실시된 광주지방노동청 청사 앞에 모여 "해고자 복직"과 "노동청의
공정한 근로감독"등을 요구하며 농성.
이들은 특히 "금호타이어 회사측이 노보소각, 노조위원장 선거개입등
심각한 노조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금호타이어 회사측에 대해 노동청
이 보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