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일본정부로부터 일제하 태평양전쟁 당시 징병으로 끌려간 조선
인 군인 군속 24만3천9백92명의 인적사항등이 자세히 기록된 명부를 주일한
국대사관을 통해 공식전달받았다.
이번에 공식반환된 징병자명부는 일본 후생성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태
평양전쟁이 시작된 지난 41년부터 45년까지 기간에 징병으로 끌려가거나 자
원입대한 조선인 군인 군속들의 자세한 인적사항과 함께 포로신문서등 보조
기록 상당수를 포함하고 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이번 조선인 군인 군속명부의 반환은 일본정부가 그동안 공개를 거부해왔
던 것을 반세기만에 공식반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91년 노태우전대통령의 방일당시 강제연행등 전후처리문제가
부각되자 징용및 징병자명부의 인도를 외무부 차원에서 정식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