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야적장을 확보하지 못해 수출물량소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용부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기아자동차와 대우자
동차는 인천해운항만청의 제의로 인천제5부두에 다치식 자동차야적장을 건설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는 아산만공장에 전용부두를 건설하기 위해 인천해운항
만청에 허가신청중이며 대우자동차는 (주)한독 소유의 인천해안매립지등을
임대해 야적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데다 일부는 행정관서의 허가에 부
딪쳐 난항을 겪고 있어 취약한 사회간접자본에 의한 수출애로는 한동안 계속
될 전망이다.
인천해운항만청이 제시한 다층식 자동차야적장은 6천평규모의 제5부두에 5
층의 야적장을 건설해 5천여대의 선적대기공간을 확보하자는 것이나 사업비
가 1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추진중인 (주)한독 해안매립지 10만평 임대도 양사가 합의는
했으나 인천시가 토지의 용도변경에 소극적이어서 야적장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
기아의 아산만 전용부두는 곧 정부의 허가가 날것으로 보이나 올연말부터
공사를 시작해도 완공은 2000년께나 될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인천항을 통한
수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기아와 대우는 인천제4,5부두를 선적항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야적능력
이 적정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이밖에 다른 곳을 야적장으로 삼기위해 수소문하고 있으나
비용과 허가문제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