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타력이냐 LG의 기동력이냐.

올시즌 정규리그 2위팀 삼성과 준플레이오프의 관문을 통과한 LG가 9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진출권을 놓고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전을
시작한다.

지난 90년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이후 3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양팀은 한치도 양보할수 없는 대결을 호쾌한 타격전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수력의 팽팽한 맞대결이었던 준플레이오프와는 달리 삼성의
막강타력과 LG의 뛰어난 기동력이 어떻게 발현되느냐가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양팀 모두 적지에서 최소한 1승, 홈구장에서 2승을 챙긴다는 전략.

따라서 적지에서 1차전을 치르는 삼성으로서는 김성래 양준혁을 앞세운
중심타선의 장타력,타선의 집중력에 승부를 걸수 밖에 없다.

반면 LG는 홈구장의 이점과 준플레이오프전에서의 상승세를 몰아 정삼흠
김태원,그리고 김용수라는 확실한 마무리투수를 지닌데다 기동력을 앞세워
잠실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이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1차전 양팀선발은 삼성의 좌완 성준과 LG의 정삼흠이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