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안덕기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착한 이웃의 모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강이 휘돌아 흐르는 강가에 압구정동 한양아파트가 있다.
5년전쯤,우연하게도 경기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잘 아는 후배들이 3명이나
이사와 필자와 같은 아파트,그것도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이웃이
되었다. 북양수산의 지정삼회장과 감정원원장으로 재직중인 홍문신박사가
67회이고,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으로 근무하다 얼마전 한국고속철도건설
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권문용부이사장이 58회다.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2주일에 한번꼴로 등산을 하고 있다. 부인들도 두손들어 뛰어와 반갑게
합쳐서 8명만의 작은 등산동호회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필자가 경기고
54회로 가장 선배가 되므로 아직 이름도 없는 작은 모임의 회장이 되었다.
우리들은 평창동에서 대동문을 거쳐 정능으로 내려오는 북한산성 등산의
고통과 기쁨을 2주일에 한법씩 꼭 나누게 된다. 지난 봄에는 석양빛보다
더 붉은 진달래꽃이 바다를 이루어 바람이 일면 꽃파도를 치는
진달래능선에 서서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음미하곤 했다.
얼마전,홍문신원장의 부인인 한양대 김명서교수가 호암아트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는 기념패를 만들기로 했고
이 패에 필자는 "버들가지 움트는 강가에 모여사는 착한 이웃이 영혼의
선율을 듣는다."라는 문귀로 시작되는 작은 글을 썼다. 이 글을 계기로
우리 모임의 이름은 부인들이 특히 좋아하여 "착한 이웃의 모임"이라고
정해졌다.
"착한 이웃의 모임"은 드디어 경주의 남산으로 지방둥정길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경주 남산은 높지는 않으나 웅건하여 신라의 늠름한 기상이
엿보인다.
이 산은 불상으로 가득차있어 가히 살아있는 불교미술관이라고 불리울만
하다. 이산에는 신라때 뿐만 아니라 고려초기의 불상도 함께 산재해
있는데 불상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지회장은 "신라 불상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모습이 어느나라의 불상보다도 아름답다. 여기에 비해
고려초기의 불상은 표정과 눈매가 조금 위압적이고 또 세련미에서도
뒤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백두산 등정 계획을 세우고 있는 우리
착한 이웃들은 영원한 선후배로서 친구로서 인생여정을 밀고 끌며 그
우애를 차곡차곡 쌓아질 것이다.
5년전쯤,우연하게도 경기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잘 아는 후배들이 3명이나
이사와 필자와 같은 아파트,그것도 같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이웃이
되었다. 북양수산의 지정삼회장과 감정원원장으로 재직중인 홍문신박사가
67회이고,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으로 근무하다 얼마전 한국고속철도건설
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권문용부이사장이 58회다. 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2주일에 한번꼴로 등산을 하고 있다. 부인들도 두손들어 뛰어와 반갑게
합쳐서 8명만의 작은 등산동호회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필자가 경기고
54회로 가장 선배가 되므로 아직 이름도 없는 작은 모임의 회장이 되었다.
우리들은 평창동에서 대동문을 거쳐 정능으로 내려오는 북한산성 등산의
고통과 기쁨을 2주일에 한법씩 꼭 나누게 된다. 지난 봄에는 석양빛보다
더 붉은 진달래꽃이 바다를 이루어 바람이 일면 꽃파도를 치는
진달래능선에 서서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음미하곤 했다.
얼마전,홍문신원장의 부인인 한양대 김명서교수가 호암아트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해 우리는 기념패를 만들기로 했고
이 패에 필자는 "버들가지 움트는 강가에 모여사는 착한 이웃이 영혼의
선율을 듣는다."라는 문귀로 시작되는 작은 글을 썼다. 이 글을 계기로
우리 모임의 이름은 부인들이 특히 좋아하여 "착한 이웃의 모임"이라고
정해졌다.
"착한 이웃의 모임"은 드디어 경주의 남산으로 지방둥정길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경주 남산은 높지는 않으나 웅건하여 신라의 늠름한 기상이
엿보인다.
이 산은 불상으로 가득차있어 가히 살아있는 불교미술관이라고 불리울만
하다. 이산에는 신라때 뿐만 아니라 고려초기의 불상도 함께 산재해
있는데 불상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지회장은 "신라 불상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모습이 어느나라의 불상보다도 아름답다. 여기에 비해
고려초기의 불상은 표정과 눈매가 조금 위압적이고 또 세련미에서도
뒤떨어진다"고 설명한다.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백두산 등정 계획을 세우고 있는 우리
착한 이웃들은 영원한 선후배로서 친구로서 인생여정을 밀고 끌며 그
우애를 차곡차곡 쌓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