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백47돌 한글날 기념식이 황인성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문화
예술계 인사등 3천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 세종문화
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황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는 한자의 틀로부
터 과감히 벗어나 우리 민족문화의 자주성을 드높인 일대 개혁이
었다"며 "우리는 한글을 단순 한문자로서가 아니라 우리겨레의
사상과 예지를 표현하는 민족문화의 정수로 인식, 이를 갈고 닦
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총리는 이어 "정부는 우리 말과 글을 바로잡고 외래어남용으
로 흔들리고 있는 언어주체성을 확립하는등 국어순화운동을 지속적
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날로 심화되고 있는 남북한
간의 언어이질화현상을 극복,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통일국어
대사전의 편찬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