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수입된 보리새우 돌돔 등 10개 어종
활어와 조개류 대부분이 중금속 검사와 항균성물질 검사를 거치지 않고
통관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규택 의원(민주)은 8일 수산청 국정감사에서 "국립수산물검사소는
활어와 패류에 대해 납.수은 등 중금속 검사와 항균성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이 기간에 2천t의 수산물을 눈으로만 판별
하는 관능검사로 통관시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된 돌돔의 경우 중금속 과다검
출로 2t이 폐기된 사례도 있다"며 "수산청이 유통시킨 이들 수입 수산
품에 중금속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냉장품과 냉동품의 중금속.항균성물질 검사가 없음을
지적하고 "지난해 수산물검사소가 행한 샘플검사 결과 수입 냉동 골뱅이
와 소라에서 중금속이 많이 검출됐다"며 검사규정을 고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