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전환 마감일을 앞둔 부담감으로 주가가 연이틀째 소폭의 내림세를 나
타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자산주의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삼아 순환매수세가 형성된 철강 운수장비등 경
기선도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시도됐으나 전일과 마찬가지로 경계매물 공세
를 견디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23포인트 하락한 712.35로 지난 9월16일이후
처음으로 이틀연속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주토요일과 비슷한 1천3백56만주(대금2천92억원)를 기록했다.

주식분석전문가들은 실명전환 마감일인 오는 12일이후의 장세전망이 불투
명해 투자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현금으로 보유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화되
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하한가 30개를 비롯해 4백6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상한가 16개를 포함한
상승종목수 2백7개를 압도했다. 철강 비철금속 운수장비 광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못했으며 특히 음식료 의복 제약등 내수관련
주의 하락폭이 두드려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매물을 처분,현금화하려는
세력이 늘어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시초가가 전일보다 2.16포인트 낮은
712.42에서 형성됐다.

일부 저가주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그동안 장세를 주도했던 내수관련
주에서 철강 운수장비등 경기선도주로 매기가 빠르게 옮겨가기 시작했다.

금융주의 낙폭도 줄어들고 상승종목에 편입되는 종목이 증가하며 오전11
시께에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수준을 웃돌기 시작,전일보다 1.17포인트 오른
715.75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듯하자 경계매물이 밀려나와 종합주가지수는
20분만에 다시 전일수준밑으로 내려섰다. 철강과 운수장비업종주식의
오름폭도 절반정도로 줄어든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시초가보다 낮은
712.35에서 머문채 거래가 끝났다.

한경다우지수는 711.19로 전일보다 2.28포인트 하락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8원 오른 2만6백52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