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10분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임수도 부근해상
에서침몰한 제 700 서해 페리호(1백10t급 선장 백운구.35)에는
승객 2백11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사고 선박은 정원이 2백7명으로 돼 있으
나 4명을 초과해 승선시킨 가운데 오전 9시40분께 위도를 출
항,18km거리의 격포항으로 4.5km가량 운항했을 때 파고가3-4m로
높아지고 초속 15-18m의 북서풍이 휘몰아치는 등기상여건이 나빠
져 위도쪽으로 회항하려고 배를 돌리는 순간 침몰했다는 것.
이날의 사고 사실은 위도에서 낚시를 하던 강길웅씨(44.어업.위
도 벌금마을)가 배가 침몰하는 현장을 목격,어선 입출항 신고업무
를 맡고 있는 위도의 파장금초소에 신고해 군산 해경지구대에 연
락됨으로써 밝혀졌다.
해양경찰대는 이같은 사고신고를 접수한후 현장에 헬기 16대(
경찰 5대,공군 4대,해군 7대)와 해경 함정 13척,사고 해역 인근에
있던 어선 30척,해경 특수해난구조단 8명을 현장에긴급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사고선박은 위도에서 바다낚시를 마친 승객 등을 태우고 이날
오전 9시께 격포항으로 출항할 계획이었으나 해상의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40분동안 출항을 하지 못하다 운항을 강행한후 사고
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