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맥주가 그룹계열사인 OB씨그램 백화와 공동으로 정보네트웍을
구성,주류도매상들에 주문출하내용 기사속보등 각종정보를 제공하고있어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고있다.

OB가 지난달부터 수도권 20개정도의 시범거래처를 대상으로 네트웍을
구성해서 보급하고있는 이 시스템은 주류도매상의 특징을 감안한
주류영업전용프로그램.

이 시스템을 채용한 도매상은 주류배달차량의 출발여부,주문상태나
출하현황,용기입고현황,채무잔액및 변동내용등을 조회시점에서
리얼타임으로 확인할수 있다.

또 PC로 주문이 가능해져 종전에 전화로 주문할때 주문내용과 배달내용이
다르다든지,통화중이어서 주문이 늦어지는등의 불편을 없앨 수 있다.
24시간 정보가 제공된다.

네트웍에서는 이와함께 기사속보 증권정보 상품정보 전자우편(공지사항을
문서로 남길때 사용)등도 제공한다.

OB는 또 지난86년8월부터 판매 재고 채권 거래처관리 인사 회계관리등
도매상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공급하고 있는데
9월말현재 거래중인 8백17개 도매상중 46%인 3백74개 주류도매상에 이를
보급했다.

OB의 정보화시스템은 단순한 자료처리와 집계기능을 넘어서 자료분석과
정보생성기능을 최대한 배려,관리자나 경영자에게도 유용하다는 것이
동양맥주측의 설명.

도매상들은 PC급의 터미널을 호스트컴퓨터처럼 이용해서 큰돈 안들이고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할수 있다는 것.

OB관계자는 "정보시스템을 공유해서 도매상들은 물류비용을 줄일수 있고
회사측도 맥주를 파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면서"외상기일을 늘리고
판촉물공세를 펼치는등의 방법으로 거래처를 관리하던 때는 지났다"며
정보네트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