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쪽에 위치한 주거도시 구리시에 교문지구에 이어 또하나의
택지개발지구가 본격 개발되고 있다. 16만평에 가까운 전원풍의
구리인창지구가 바고 그곳. 이 지구는 아직 개발정도가 미미한
서울 동북지역에서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로 꼽힌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이나 성동구 중랑구 지역과는 불과 30분거리여서 이지역에
생활근거를 둔 직장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지구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설립한다는계획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이곳의 서울생활권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리~서울간 교통시설이 이곳 농수산물시장
건설과 함께 대폭 확충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창지구는 지난 8월말 사업시행자인 주공이 택지개발사업의 최초작업인
토지매수에 착수하면서 사업일정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10일 현재 53%의 협의매수가 이루어진 이곳은 내년 하반기 약6천가구,
95년 상반기 1천여가구등 총7천가구의 아파트물량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주공은 지난7일 민영아파트가 들어설 합동개발용지 2만2천5백22평에
대한 매각대상업체선정을 한국주택협회에 의뢰했으며 오는 18일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 입지여건 <<<

인창지구(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는 구리~판교간 고속도로와
경춘국도가 교차하는 지점 북서쪽에 넓게 펼쳐진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각종 비닐하우스와 벽돌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이곳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것이 가장큰 장점이다.

특별히 산기슭 등지에 위치한 것은 아니나 지구와 1~2Km거리를 두고
야산이 둘러싸여 있어 적잖은 녹지공간을 제공받고 있다.

인창지구를 포함한 이지역일대 곳곳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것도 이곳을
주거지역으로 적합하게 만드는 점이다. 서울 동북쪽 위성도시 치고는
교통도 괜찮은 편이다.

특히 춘천으로가는 길목 곳곳에 있는 유원지까지는 자동차를 이용,
1~2시간 안에 도달할수 있다.

서울 망우리고개를 넘어 경춘국도로 이어지는 6번국도가 지구 바로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이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면목동 상봉터미널로 직행,서울내 다른
주요지역으로 갈수 있다.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타면 강동대교를 건너 강남요지에 30분정도면
도착할수있다.

서울에서 가는 버스로는 165번 166번(이상 경동시장행)등이 있다.

지구앞 도로가 평소 러시아워때 교통체증이 심한게 흠이나 인근
농수산물시장과 함께 도로가 확충될 예정이어서 교통혼잡은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다.

>>> 공급규모 <<<

6개블록 총15만7천1백평의 대지에 건립될 아파트수는 7천가구이다.
이중 전용면적 25.7평초과 민영아파트는 2개블록에서 1천5백10가구가
공급된다. 나머지 5천4백90가구는 주공의 자체시공분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가운데 전용면적 18평미만 국민주택은 1.4.6블록 3천1백6가구,4블록일부
1천34가구등 4천1백40가구이다.

올사업분 3천1백6가구의 유형별 가구수는 공공분양아파트가
2천3백88가구(전용면적 17.18평 1천7백62가구,15평형 2백9가구,12평형
1백9가구,11평형 2백98가구)이며 17평형인 근로자아파트와
사원임대아파트가 각각 4백56가구,2백62가구이다.

또 주공이 자체사업분으로 남겨두고 있는 전용면적 18~25.7평
국민주택규모 아파트는 1천3백50가구이다.

>>> 공급시기 <<<

3.5블록의 민영아파트는 내년 8~9월이면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이들 합동개발용지의 사용시기를 12월로 잡아놓고 있으나
이지구에서의 주공아파트 건축공사 착공을 내년 7월로 계획하고 있어
실제 민간건설업체의 분양시기는 3~4개월 빨라질 전망이다.

1.4.6블록의 전용면적 18평이하 주공 아파트는 주공이 내년7월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10월정도면 분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주공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또 2블록의 전용면적 18~25.7평 아파트는 내년 2월 주공전체사업계획이
수립되는대로 사업일정을 확정,매각하거나 건축할 방침이어서 전용면적
18평미만 아파트와 비슷한 내년 10월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4블록의 전용면적 18평미만 아파트의 일부(1천34가구)는 내년 하반기에
착공, 95년 상반기에 분양될 예정이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