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의 이름으로 등기돼있는 명의신탁부동산에 대한 조사및 사후관리를 강
화한다는 국세청의 방침이 발표되자 서울시내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타
인명의로된 부동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는 문의
전화가 잇달고 있다고.
특히 별다른 연고가 없는 사람의 명의를 빌린후 가등기나 근저당을 설정하
는 방식으로 땅투자를 해놓은 사람들은 이들 부동산이 금융실명제의 경우처
럼 어느날 전격적으로 묶이는게 아니냐면서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는것.
목동에서 중개업소를 개업하고있는 한중개인은 요즘 부동산명의신탁에 대
한 문의가 하루 서너건씩 들어온다고 밝히고 명의신탁을 해놓은 사람들중
엔 부동산을 팔아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간혹 있으나 부동산경기가 워낙
침체,거래 자체가 안되기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