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컵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을 천연고무로 대체, 컵을
사용하고 난뒤 자연적으로 썩는 1회용컵이 개발됐다.

11일 경기도 시화공단내에 있는 대평산업(대표 황봉익)은 1회용컵
안쪽면을 천연고무로 코팅해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도 땅에 방치할 경우
수분에 산화돼 없어지는 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평이 개발한 썩는 1회용컵은 화학약품을 첨가한 천연고무를 원료로
만든 수용성수지를 종이에 입혀 제조한 것으로 땅이나 물속에서
완전분해가 된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이제품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험한 결과 페놀등
인체유해성분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포장지로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자체 실험결과 땅속에서 27일만에 완전 분해돼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으며 분해물질이 알칼리성이어서 토질을 산성화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평은 이컵이 섭씨 50도 이하의 물을 담을 수 있어 일반 냉음료수용으로
사용할수 있고 이 컵의 종이를 빙과류 포장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저온의
수분에 접촉될 경우 처리용액이 수축해 강도가 강해진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최근 롯데리아에 시제품 1만개를 공급했다며 올연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