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일본방문 강행..정국장악 자신감 국내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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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김형철특파원]보수강경파와의 유혈충돌로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모스크바를 뒤로하고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1일 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했다.
최고회의 보수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한 옐친대통령이 어려운 국내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방문을 강행하게 된데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지난달 21일 의회해산령에 이어 이달들어 3,4일 양일간 보혁세력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하자 옐친의 일본방문은 지난해 9월,금년5월에 이어
세번째로 또 다시 연기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유엔총회 참석 도중 지난 4일 급거 귀국한 코지레프외무장관도 당시
옐친의 일본방문이 불가능할것임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지난주말이후 러시아의 정정은 비교적 평온을 회복,옐친으로하여금
외유길에 오를수 있도록 짐을 덜어줬다.
지난 주말에는 옐친을 지지하는 민주개혁세력들이 오는 12월 12일
실시되는 총선에 대비,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조직기구의 구성에 나서는등
정국은 유혈충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선거정국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정국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옐친이 일본방문을 강행하게
된데는 나름대로의 속셈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사태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러시아 정국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해서도 일본을 찾을 필요성이
제기된것이다.
더욱이 오는12월로 예정된 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구상대로 개혁파 주도로 정국을 개편하기 위해서는 서방선진국의
실질적인 경제지원약속도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옐친은 방일에 앞서
보수파 지지세력을 비롯한 반대세력의 돌발사태에 대비,충분한 준비를
해두고 떠난것으로 알려졌다.
옐친은 지난10일로 끝난 비상사태를 18일까지 연기시켰으며 주요 좌익
정당인 러시아 자유인민당과 러시아 공산당에 대해서도 활동을 중지시켰다.
<>옐친의 일본방문 성공여부는 일본으로부터 실질적인 경제지원 약속을
받아내는외에 서방선진국 모두 러시아에 대한 지원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관심을 끌어낼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수있다.
사실 서방각국은 91년 구소연방 해체이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정정불안을 바라보면서 경제적 지원을 계속해야 하느냐에 의심을 가져왔다.
이미 8백억달러의 외채를 지고있는 러시아가 외채상환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형편에 추가지원은 곤란하다는 주장이었다.
따라서 옐친의 방일은 러시아사태이후 의구심을 갖고있는 G7 국가를
설득하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주된 관심은 북방영토 문제이지만 이번 방문에서 일본의 주장을
강요할수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북방 영토문제는 쉽게 해결될 성질이 아니며 위기에서 벗어난 옐친을
다시곤경에 몰아넣을수 있는 영토문제에 대해 결단을 요구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옐친은 이러한 일본의 입장을 계산에 넣고있다. 영토문제는 손을 대지
않더라도 경제지원은 끌어낼수 있을것이라는 판단이다.
<>호소카와 일본 총리와 옐친대통령은 12,13일 양일간 두차례의 정상회담
에서 경제 무역협력증진과 양국간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선언하는 동경
선언을 채택하고 북한의 핵개발 및 중국의 핵실험등에 관해서도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공조체체를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가 내년중 갚아야할 10억달러 외채의 상환연기를
밝히는등 옐친에 어느정도의 선물을 안길것으로 알려졌다.
옐친이 일본방문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정치적 건재를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이다.
모스크바를 뒤로하고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1일 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했다.
최고회의 보수세력을 무력으로 진압한 옐친대통령이 어려운 국내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방문을 강행하게 된데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지난달 21일 의회해산령에 이어 이달들어 3,4일 양일간 보혁세력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하자 옐친의 일본방문은 지난해 9월,금년5월에 이어
세번째로 또 다시 연기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유엔총회 참석 도중 지난 4일 급거 귀국한 코지레프외무장관도 당시
옐친의 일본방문이 불가능할것임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지난주말이후 러시아의 정정은 비교적 평온을 회복,옐친으로하여금
외유길에 오를수 있도록 짐을 덜어줬다.
지난 주말에는 옐친을 지지하는 민주개혁세력들이 오는 12월 12일
실시되는 총선에 대비,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조직기구의 구성에 나서는등
정국은 유혈충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선거정국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정국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옐친이 일본방문을 강행하게
된데는 나름대로의 속셈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사태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러시아 정국을 확고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국내외에 과시하기 위해서도 일본을 찾을 필요성이
제기된것이다.
더욱이 오는12월로 예정된 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구상대로 개혁파 주도로 정국을 개편하기 위해서는 서방선진국의
실질적인 경제지원약속도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옐친은 방일에 앞서
보수파 지지세력을 비롯한 반대세력의 돌발사태에 대비,충분한 준비를
해두고 떠난것으로 알려졌다.
옐친은 지난10일로 끝난 비상사태를 18일까지 연기시켰으며 주요 좌익
정당인 러시아 자유인민당과 러시아 공산당에 대해서도 활동을 중지시켰다.
<>옐친의 일본방문 성공여부는 일본으로부터 실질적인 경제지원 약속을
받아내는외에 서방선진국 모두 러시아에 대한 지원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관심을 끌어낼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수있다.
사실 서방각국은 91년 구소연방 해체이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정정불안을 바라보면서 경제적 지원을 계속해야 하느냐에 의심을 가져왔다.
이미 8백억달러의 외채를 지고있는 러시아가 외채상환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형편에 추가지원은 곤란하다는 주장이었다.
따라서 옐친의 방일은 러시아사태이후 의구심을 갖고있는 G7 국가를
설득하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주된 관심은 북방영토 문제이지만 이번 방문에서 일본의 주장을
강요할수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북방 영토문제는 쉽게 해결될 성질이 아니며 위기에서 벗어난 옐친을
다시곤경에 몰아넣을수 있는 영토문제에 대해 결단을 요구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옐친은 이러한 일본의 입장을 계산에 넣고있다. 영토문제는 손을 대지
않더라도 경제지원은 끌어낼수 있을것이라는 판단이다.
<>호소카와 일본 총리와 옐친대통령은 12,13일 양일간 두차례의 정상회담
에서 경제 무역협력증진과 양국간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선언하는 동경
선언을 채택하고 북한의 핵개발 및 중국의 핵실험등에 관해서도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공조체체를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가 내년중 갚아야할 10억달러 외채의 상환연기를
밝히는등 옐친에 어느정도의 선물을 안길것으로 알려졌다.
옐친이 일본방문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정치적 건재를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것만으로도 그는 충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