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시민선원. 이곳과의 만남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전환점의 의미가 있다. 일상생활 가운데서 문득 인생이란 이런 일상의
일들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곤 하였으나,그러한 의문은 또다시
일상의 일속으로 묻혀버리곤 하였다. 그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지
못한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나,한마음 시민선원과의 만남으로 인하여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였으니 참으로 나에게 있어서는
뜻깊은 일이 아닐수 없다.

92년 10월 퇴근길에 발견한 시민선원은 경성고등학교(마포구)맞은편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나에게 있어서 삶의 새로운 차원을 일깨워준
의미있는 곳이다.

한마음 시민선원은 한마음 교육회에서 운영하는 선방으로 현재 선을
애호하는 7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여 마음공부를 하고있다.

한마음 시민선원에서는 선의 보급과 수련을 위해 두가지 사업을 하고있다.
첫째는 일반시민을 위한 무료법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둘째는
체계적인 선지식을 보급하고자 실시하는 선교육이다.

일반시민을 위한 법회에는 국내외 고승과 학자가 강사로 초빙되어 선에
관한 강의를 맡아 주고 있다. 최근의 법회중 인상 깊었던 것은 경북
영풍군 부석사에 주석하고 계신 근일선사님의 법회와 거해스님의 법회로서
근일 선사님의 법회는 우리의 삶에서 선을 해야하는 이유와 선과 불교가
우리생에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다.

선교육은 일반인이 선에 대해 갖고있는 막연하게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관념을 떠나, 선에 쉽게 접근할수 있게하는 교육으로 연간 2~3회 실시된다.

또한 시민선원에서는 연2회 동계및 하계 안거를 실시하여 선을 집중적으로
수련하는 기회를 갖고 있는데 지난 여름에는 7월31일부터 3박4일동안
전북변산에 있는 원광선원에서 있었다. 허병훈 회장을 비롯하여 27명이
참석한 수련대회는 처음 수련대회에 참석한 나로서는 참석자들의 진지함이
하나의 충격이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 시민선원에서 자신과 마음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권하고 싶다. 자신을 바르게 보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세상은 훨씬더 살만한 세상이 될것이고,마음의
본질을 밝게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세상은 좀더 평화로워질 것이므로
많은 사람의 동참을 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