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지난후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무더기로부도를 내면서 제약업계
를 강타하고 있다.
도매상들은 오랜 한약분쟁과정에서 판매대금회수 지연, 실명제실시후
어음할인시장동결, 의약품도매외 부대사업의 실패 등이 부도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의약품공급자겸 채권자인 제약회사들은 채권화가보는 물론
물품회수마저 제대로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일 부도를 낸 부림양행의 경우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담
보가 전무하고 당보를 확보했어도 한도액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또한 부림양행에 일부 재고품이 있었으나 고가약품은 이미 유출되
고 저가품만 남아 있어 제약회사들이 물량회수마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