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침몰사고를 일으킨 서해훼리
호의 운항회사인 서해훼리의 지난해 적자규모는 국내 47개 연안
여객선사 가운데 (주)세모와 (주)원광 등 대형업체를 제외하고
는 제일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해운항만청이 국회에 제출한 지난해 연안여객선사 수지현
황에 따르면 서해훼리는 수입이 3억7천9백만원, 지출이 14억5천
3백만원으로 적자규모가 10억7천4백만원에 달해 부산, 여수, 인
천, 마산 등 4개 항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주)세모와인천항에
서 영업을 하고 있는 (주)원광 등 2개사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1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주)세모는 부산에서 15억4천4백만원, 여수에서 5억3천1백만원,
인천에서 1억4천7백만원, 마산에서 2억4천4백만원등 모두 24억6
천6백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주)원광은 적자규모가 15억3천5백만
원에 달했다.
서해훼리 다음으로 적자규모가 큰 업체는 포항의 (주)대아고속
훼리로 적자가 7억8천3백만원이었고 군산의 한일해운이 6억8천
2백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밖의 연안여객선사들 가운데 적자규모가 4억원을 넘는 업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