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특허공고된 환경기술 건수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적고 관련
기술수준도 극히 낮아 환경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89년부터 4년간 국내에 공고된 환경기술은
3백85건으로 이중 내국인이 개발한 것은 전체의 23.6%인 91건에 그치고
있다.

분야별로는 대기오염방지기술이 34건으로 전체 1백80건의 18.9%이며
수질오염방지기술은 50건으로 전체 1백59건의 31.4%, 폐기물처리및 소음
진동분야는 전체 46건의 15.2%인 7건에 불과하다.

기술내용별로는 대기오염방지기술중 흡수흡착에의한 공기정화및폐가스의
화학적정화등 고도기술분야의 외국특허가 같은 기간동안 90건공고된데 반해
국내기술은 9건 공고됐다.

수질오염방지분야에서는 외국의 생물학적처리및 중금속화합물의 특수용존
처리기술이 58건 공고됐으나 국내기술은 18건에 그쳤다.

폐기물처리및 소음 진동방지기술분야는 폐기물소각처리의 경우 외국기술이
46건 공고됐고 국내기술은 7건,진동감쇄수단기술은 외국이 30건,국내기술이
6건 공고됐다.

이에따라 같은 기간동안 모두 62건의 외국 환경관련기술이 국내에
도입됐으며 이중 일본기술이 29건,미국기술이 15건으로 양국에 대한
환경기술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관계자는 이에대해 "국내특허기술은 기술적으로 단순한 분야에
심하게 편중돼있는데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의 기술이 많다"고
지적하고 국내기업들이 기술개발보다는 외국기술도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환경기술개발을 촉진하기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