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계가 수출하는 안경테및 안경이 저가품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일 광학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수출된 안경테는
2천1백68만개 8천2백30만달러로 개당 평균가격이 3달러80센트에 머물렀다.

또 안경(주로 선글라스)은 8백42만개 1천6백67만달러가 수출돼
개당평균가격이 1달러98센트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단가는 안경테의 경우 지난해의 3달러70센트보다 2.7%,안경은
1달러84센트보다 7.6%가 각각 오른것이나 안경테를 기준으로 보면 유럽이나
일본업체들의 수출단가(평균 20~30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안경제품이 저가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소재와 디자인개발이
미흡한데다 후발개도국과의 경쟁으로 가격인상마저 어려워서이다.

안경의 경우 플라스틱을 소재로한 대중적인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안경테 역시 니켈실버와이어로 만든 저가품이 주로 수출되고 있다.

디자인능력도 취약해 서전등 몇몇 업체만이 디자인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다수 업체들은 외국모델을 모방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중국이 안경테를 평균 1달러안팎에 수출하는등 후발개도국의
저가품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이 수출단가 인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안경업계의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어 금장테등 고급품개발과
공동브랜드및 공동디자인개발노력을 강화해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