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
리는 13일 오전 제2차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우주개발 환경보호등 11개부
문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러-일경제선언에 서명,공동발표할 예정이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2박3일간의 옐친대통령의 일본방문을 마감하는 2차정
상회담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이 러시아의 시장경제개혁을 지
원하는것을 골자로 한 경제선언과 함께 양국간의 관계개선을 약속하는 동경
선언을 발표한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또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한반도의 핵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합의문서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경제선언은 특히"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
를 지원하기위해 중점발전산업을 책정해 기업을 육성시키는 방식과 중소기
업을 지원,육성하는 일본산업 정책의 노하우를 러시아 경제개혁을 위해 전
수토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12일 열린 1차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최고회의에 대한
무력진압은 개혁노선을 지키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실시될 의회선거는 공정하게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양국간의 영토분쟁대상인 북방4개도서문제와 관련,그동안 일
본측이 요구해온대로 7천명의 러시아군을 빠른 시일내에 이들 섬에서 철수
시키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