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말리아파병 한국군을 늘려달라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친서와
관련, 전투군을 포함한 병력증파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파병에 반대하는 국민여론을 의시하지
않을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측의 요청을 무시하기도 어렵다"며 "이
는 어디까지나 정치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요청도 요청이지만 현재 소말리아에 파견돼 있
는 한국군이 공병이라는 점에서 자위를 위한 부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해 전투병파견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