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시장이 "특소세특수"를 맞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체들이 첨단기능을 가진 대형 제품을 잇달아 선
보인데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6.0kg급 이상 제품에 대한 특소세 신설로 가수
요까지 일어 세탁기판매가 급증하고있다.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가전3사의 지난 9월중 세탁기 판매규모(대리
점 출하량포함)는 약 16만2천대로 전년동기비 23.7%가 늘어났다.
10월들어서도 10일간 이미 8만대 이상이 판매돼 지난해의 판매부진에서 벗
어나 상당한 호황 누리고있다.
금성사는 지난9월 한달간 세탁기를 6만대 판매,전년 동기비 20%의 신장세
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10일간 이미 2만대 이상을 팔아 이달중 판매량이 지
난달 수준을 넘어선 6만5천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특소세 적용으로 내년부터 가격이 15만원이상 인상되는 10kg급 "카오
스"제품은 생산라인을 풀가동해도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9월중 세탁기를 전년동기비 35.5% 늘어난 4만2천대 판매
한데 이어 이달 10일간도 지난달의 절반수준이 넘는 2만3천대를 팔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시판하고있는 드라이클리닝기능을 가진 "공기방울세탁기
Z"의 판매가 급신장하고있다.
9.0kg급 "퍼펙트"를 중심으로 지난달 6만대정도를 판매한 삼성전자도 결혼
시즌등을 맞아 매출액이 크게 늘것으로 기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