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핑가공분야의 국내기술수준을 높이는데 힘쓰겠습니다"

래핑가공분야에서의 뛰어난 기능보유를 인정받아 제23회 정밀도경진대회
개인경연부문의 특등상을 수상한 한국일치의 김팔현씨(30)는 이번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취약한 국내 래핑가공분야의 기술력향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센터링블록을 0.0005mm 이하의 형상정밀도와 치수정밀도로 제작,
래핑가공을 높은 정밀도로 수행할수있는 능력을 평가받았다.

래핑가공은 정밀금형 제작및 정밀측정게이지 조립에 필수적인 마무리
가공분야로 국내기술수준의 경우 일본의 60%수준에 그치고 있다는게 김씨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의 래핑가공 기술 대부분이 말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며
선진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분야의 체계적인 정리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수집을 위해 국내의 래핑가공 관련서적을 뒤적일 때마다 허탈감까지
느꼈다는 김씨는 래핑가공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분야 기술수준을
선진단계로 끌어올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씨는 지난 86년 영남공업전문대를 졸업하고 나사게이지 조립게이지
공기마이크로메터등을 제작하는 한국일치에 입사,생산부에서 7년째
래핑가공분야전문가로 일하고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