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차량 우선협상대상기종으로 프랑스의 테제베(TGV)가 선정된
이후 한국과 프랑스 양국 중소기업간의 기술협력교류가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한.불 양국 중소기
업간 상담은 모두 36건이 진행돼 이중 5건의 사업계약이 체결됐다.
또 합작파트너를 찾고 있는 회사는 한국 31개, 프랑스 3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의 사업상담실적 29건에 비해 7건이 많은 것이며
한국 업체 35개, 프랑스업체 22개가 각각 합작파트너를 물색했던 것에
비하면 양국 기업간의 상호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고속철도차량 우선협상대상국으로 프랑스가 선정된 이
후 고속철도 관련장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프랑스 업체로부터 선진
기술 전수를 희망하며 1주일에 3~4건씩 중진공 "외국인투자 종합지원센
터"에 문의를 해오고 있다.
기술교류희망품목도 전에는 기계 화학 자동차 환경 분야가 주류를 이
뤘으나 TGV선정 이후에는 궤도용 스탬프, 철도변 방음벽, 건설용 기계
등 고속철도사업 관련 분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는 11월중 프랑스산업개발진흥회(AP
RODI)와 연계, 고속철도 및 전기 전자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체 임직원과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프랑스 파견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지난달의 한.프랑스 정상회담과 통상장관회담에서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앞으로 국내 중소기
업의 대프랑스 기술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