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집중식 전자태아감시장치를 공동개발했다.
14일 중앙병원은 이 병원 산부인과 육정은교수팀(남주현 김암 정동근
김영탁 이인식 조윤경 김용만)이 숭실대 대학원 전자공학과(이희철 윤홍준
전병문)와 공동으로 산전및 진통중의 산모와 태아의 이상유무를
평가하기위한 중앙집중식 전자태아감시장치를 개발,임상에 이용중이라고
밝혔다.
전자식 태아감시장치는 산전및 진통중에 태아의 심장박동과 산모의
자궁수축정도,태아의 움직임을 복합적으로 감시하는 가장 보편적인
검사방법으로 국내에서는 1인용 전자태아감시장치가 수입돼 쓰이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태아감시장치는 개인용컴퓨터와 태아심박감지및 산모의
자궁수축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와 영상감시장치등의 하드웨어로
구성돼있다.
특히 적외선카메라를 사용해 암실에서 치료중인 산모의 영상과 태아감시
장치의 데이터출력이 1개의 동일화면에서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향후 컴퓨터진단시스템과 의료데이터베이스시스템에도 응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마취과학교실의 이종호교수팀(성춘호,문세호,
김성년,정문혁)이 발표한 "흰 쥐에서 아산화질소의 조혈기능억제에 대한
폴리닉산의예방효과"에 관한 논문이 미국의 권위있는 마취학회지
(Anesthesia Analgesia)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교수팀은 이 논문에서 흡입마취제, 진통제등으로 많이 쓰이는 50%
아산화질소를 실험용쥐에 6시간 흡입시킨 결과 조혈모세포의 분화초기
단계에 억제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복강내에 폴리닉산을
주입하면 아산화질소의 이같은 조혈기능억제현상을 예방할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등 조혈기능이 떨어진 환자를
마취할 때는 아산화질소의 사용을 억제해야하며 장시간 또는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폴리닉산을 사전에 처치하는 것이 좋다
고 지적했다.
아산화질소는 장기간 사용하면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고 임신초기에
흡입하면 태아기형과 유산빈도가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DNA
합성이 억제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조혈모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었다.
<김정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