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미국 일본등 외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
지고있는 가운데 국산담배의 수출실적은 매년 큰폭으로 줄어들어 담배산업
의 무역적자폭이 커지고있다.

14일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7월말까지 외산담배수입
실적은 1천3백61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이 8.1%(금액기준)인 반면 국산담배
수출실적은 8월말현재 3백38만3천1백달러(신용장내도액기준)로 수출비중이
수입의 2%에도 못미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담배의 경우 국내시장에 4백9억원어치가 팔려 2.4%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국산담배의 일본수출은 6천5백달러로 수출비중이 수입의
0.01%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장개방 첫해인 지난89년 일본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0.2%(44억원),
90년 0.5%(1백39억원), 91년 1.0%(2백85억원), 92년1.6%(4백53억원)으로
매년 증가한 반면 국산담배의 일본 수출은 88년3만5천달러, 89년 14만달러
를 기록한후 90~91년에는 수출이 중단됐고 지난해 수출은 불과 1만2천9백
달러에 머물렀다.

미국담배의 국내판매실적은 9백8억원으로 국내시장점유율이 5.4%에 이르고
있으나 국산담배의 수출실적은 4만4천4백달러에 그쳐 수입대비 수출이
0.04%에 머물고있는 실정이다.

미국담배의 국내시장점유율은 지난88년 4.4%(4백89억원), 89년 6.6%
(1천5백62억원), 90년 5.3%(1천3백56억원), 91년 5.6%(1천5백34억원),
92년 5.5%(1천5백89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실적은
88년 12만6천달러, 89년 10만5천달러, 90년 11만1천달러, 91년 20만4천달러,
92년 6만4천1백달러를 기록하는등 신장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