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경제계는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합작투
자등 공동프로젝트를 개발, 참여하고 기술의 공동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해나가
기로 합의했다.
또 이같은 합의사항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한국의 전경련과 일본
의 경단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했다.
한일양국경제계는 14일 전경련 국제회이실에서 제10회 전경련.경단련합동회
의를 개최, 세계적 경기침체와 양국의 정치.경제적 개혁움직임이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요청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경제계는 현재의 엔고상황은 한일간 산업협력을 진전시
킬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지적, 경쟁적 입장을 뛰어넘어 일본이 자본을 제공
하고 한국이 설비공급을 맡는 형태의 공동협력방안을 모색키로했다.
양국경제계는 또 두나라의 산업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조정, 산업의 효
율을 높일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 공유와 인적자원개발을 촉진하고 APEC(아.
태각료회의)등 지역협력의 추진을 위한 다자간협상에서 협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최종현전경련회장과 히라이와 가이시경단련회장은 이날 합동회의가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경제계의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실무위원회
의 구성을 위해 11월이나 12월 동경에서 예비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 위원
회에는 양국관련기업의 임원들도 참여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양국경제계의 협력차원에서 두만강개
발프로젝트에 합작파트너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최종현회장 정세영현대그룹회장 이건희삼성그룹
회장등 17명의 재계대표가, 일본측에서는 히라이와 가이시경단련회장 이다
요타로미쓰비시중공업회장 도요다 쇼이치로 도요다자동차회장등 15명이 참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