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삼성생명보험이 기아자동차주식을 대량매입, 내국인중 최대 주
주로 부상했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6월3일부터 9월15일사이에 1백65
만9천2백80주의 기아자동차주식을 증권시장을 통해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또 지난7월 유상증자를 통해 34만5천1백18주가 늘어나고 주식배당도 받아 4
월이후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주식 보유량이 2백8만9천1백34만주나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이에따라 현재 5백48만1천5백81주의 기아자동차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지난6월초까지의 5.8%에서 8.0%로 높아졌다고 지분변동 신
고를했다.

기아자동차에 대한 이같은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기아자동차의 합작선인 포
드자동차(10%)에 이어 국내주주로서는 최대규모이다.

삼성생명의 기아자동차주식 대량매집은 삼성그룹이 자동차산업 신규진출을
앞두고있다는 점에서 자동차관련 정보의 수집이나 업무협조체제구축등 다목
적 포석인 것으로 추정되기도해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해10월 기아자동차에 대한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처음으로 5%를 넘었었
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은행주를 대량처분한 자금을 기아자동차주식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4월부터 9월사이에 삼성생명의 은행에대한 지분율은 장기신용은행이 7%
에서 5%로, 조흥은행은 5.6%에서 4.6%로, 제일은행은 5.3%에서 4.7%로, 대구
은행은 6.7%에서 4.4%로 각각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