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환경처에 대한 국회보사위국정감사에서는 환경처 업무보고에 등장한 `
진보적 민간단체''란 과연 어떤 단체인지를 놓고 무소속의 강창희의원과 환경
처측이 공방.
강의원은 김인환기획관리실장이 "진보적 민간단체대표와 학계전문가를 환경
마크위원회 위원으로 재위촉, 환경마크제도를 활성화 하겠다"고 보고 하자 "
진보적 민간단체란 도대체 어떤 단체를 의미하느냐. 정부보고서에 이런 표현
을 써도 괜찮은 것이냐"고 제동.
김실장이 우물쭈물하자 황산성장관이 직접 나서 "보고서를 자세히 검토해보
지는 않았지만 과거 정권때 민주화투쟁을 한 단체를 진보적이라고 했고, 그
렇지 않는 단체를 보수적이라고 한 것 같다"고 대신 해명한 뒤 "이해하신다
면 삭제하겠다"고 후퇴. 이에 강의원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겅보고 놀
란다고 새정부가 매사에 너무 쫓기는 것 같다"고 `훈시''한 뒤 "장관이 시인
했으니까 삭제하는 선에서 이해하겠다"며 공세를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