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골프] 어른들의 놀이 .. 소동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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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일요일.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찾았다.
그곳은 그림그리는 젊은이,자선음악회를 하는 젊은이등의 활기찬 모습과
각종 장사꾼들이 뒤엉켜 무척이나 시끌벅쩍했다. "금융실명제다,대폭적인
물갈이다"해서 어쩐지 불안감에 휩싸인듯한 현실과는 전혀다른 별천지였다.
그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곳은 중학생인듯한 사내아이들 예닐곱명이
모여 테이프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랩댄싱을 추는 현장이었다. 그들은
서커스인양 하늘높이 튀어올랐다가 블록바닥에 뒹굴기도 하는등 각종
묘기까지 보이며 탄성을 자아내게했다.
문득 세상은 잘난사람 못난사람,지위가 높은사람 낮은사람,돈많은 사람
가난한 사람등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함께 뒤섞여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때로는 불공평하여 속상한 일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한때는 옳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던 것이 오류였음을
발견하고 멋적어 하며 서로를 용서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인 것이다.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정체모를 골프금지령이
내려진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생각해보면 골프금지령은 뒤가
구린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고 법석을 떤 감도 없지않지만 그래도 지난
몇달동안 골퍼들의 가슴을 억누른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흔히 여가가 있을때 신명나게 놀줄 아는 이야말로 반드시 일해야 할때
자기의 소임을 충실하게 다하는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그런이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고 더 강한 책임을 지워야 한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춤을 추는 아이들에게 청명한 일요일 집안에
처박혀 진종일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면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것인가.
골프는 어른들의 놀이이다. 나이들어 제앞길을 가릴줄아는 어른들에게
"여가시간에는 반드시 이렇게 놀아라, 저렇게 놀아라"하며 지시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앞으로 다시는 그같이 우스꽝스런 골프금지령이 이땅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즌막바지에 들어선 요즘은 그 서슬퍼런 "골프금지령"도 위력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사람이 "하고싶어하는일"은 그 어느누구도 인위적으로
막을수 없다. 골프가 취미인 어른들에게 골프치지 말고 일만 하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하루종일 공부만 하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 공부건 일이건간에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다
그곳은 그림그리는 젊은이,자선음악회를 하는 젊은이등의 활기찬 모습과
각종 장사꾼들이 뒤엉켜 무척이나 시끌벅쩍했다. "금융실명제다,대폭적인
물갈이다"해서 어쩐지 불안감에 휩싸인듯한 현실과는 전혀다른 별천지였다.
그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곳은 중학생인듯한 사내아이들 예닐곱명이
모여 테이프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랩댄싱을 추는 현장이었다. 그들은
서커스인양 하늘높이 튀어올랐다가 블록바닥에 뒹굴기도 하는등 각종
묘기까지 보이며 탄성을 자아내게했다.
문득 세상은 잘난사람 못난사람,지위가 높은사람 낮은사람,돈많은 사람
가난한 사람등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함께 뒤섞여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때로는 불공평하여 속상한 일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한때는 옳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던 것이 오류였음을
발견하고 멋적어 하며 서로를 용서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인 것이다.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 구분이 안가지만 정체모를 골프금지령이
내려진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생각해보면 골프금지령은 뒤가
구린 사람들이 지레 겁을 먹고 법석을 떤 감도 없지않지만 그래도 지난
몇달동안 골퍼들의 가슴을 억누른 점은 부정할 수 없다.
흔히 여가가 있을때 신명나게 놀줄 아는 이야말로 반드시 일해야 할때
자기의 소임을 충실하게 다하는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 그런이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고 더 강한 책임을 지워야 한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춤을 추는 아이들에게 청명한 일요일 집안에
처박혀 진종일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면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것인가.
골프는 어른들의 놀이이다. 나이들어 제앞길을 가릴줄아는 어른들에게
"여가시간에는 반드시 이렇게 놀아라, 저렇게 놀아라"하며 지시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앞으로 다시는 그같이 우스꽝스런 골프금지령이 이땅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즌막바지에 들어선 요즘은 그 서슬퍼런 "골프금지령"도 위력을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사람이 "하고싶어하는일"은 그 어느누구도 인위적으로
막을수 없다. 골프가 취미인 어른들에게 골프치지 말고 일만 하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하루종일 공부만 하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 공부건 일이건간에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