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페리호 침몰 사고는 오른편 선체의 결정적 결함으로 항해
도중 배의 복원력이 상실되면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5일 배의 복원력
과 좌우균형을 잡아주는 사고 선박의 우측 선체 2곳에 중요 결
함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군산 해운항만청과 (주)서해페리
호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수사중이다.
검경은 사고 선박이 지난달 15일 군산 해운항만청에서 받은
정기검사에서 우측의 "라다스라스트 베어링"과 "빌지킬"등 2곳
의 부위에 결함이 발견돼수리,교체하라는 지적받은 사실을 밝혀냈
다. 라다스라스트는 배의 방향키를 지지해주고 조타실의 핸들과
방향키축을 연결해 주는 부분이며 빌지킬은 물살에 저항하며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배밑창의 연결부분으로 이들 부분에 이상이 생기
면복원력이 상실돼 항해도중 조그만 파도에도 중심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