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전환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금융거
래가 다시 활기를 띨 조짐이다.
15일 금융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명전환기간동안 3천만원 이
상 순인출시 국세청에 통보되는 등의 제약요인으로 위축돼있던 금
융거래가 전환기간 마감이후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중에 풀린 추석자금이 금융권
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수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실명전환
마감이후 이틀동안에는 각 지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인출이
유입수준을 웃도는 지점들이 많았다고 말하고 일부지점의 경우 이
틀동안의 인출규모가 5-1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자금인출은 가명에서 위장 실명전환한 차명계좌에
들어있던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성격의 자금인출이라기보다는 국세청통보 우려때문에 인출을
연기해왔던 아파트중도금 납부등의 가계자금 수요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