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전환 마감이후의 상황에 대한 불안심리 해소에 따른 자금 가수요
현상이 사라진데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단자사의 기업어음(
CP) 할인증가세가 주춤해지는 한편 중개어음 발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기업어음 할인금리도 단자사별로 연 14.2-14.5% 이내로 돼
있는 기준금리를 크게 밑돌아 연 13.8-13.9%에서 형성되고 있다.
15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어음할인을 통한 단자사 대출은 지난 9월만
해도 한달새 무려 1조9천24억원이나 늘었으나 이달들어서는 12일까지 9
백71억원 증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이 단자사 중개를 거쳐 3-6개월짜리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
인 중개어음 발행도 지난 8월 1조1천87억원 급증한데 이어 9월에도 2천
3백41억원 늘었으나 이달들어서는 2천7백15억원 감소했다.
이에 비해 어음매출을 통한 단자수신은 지난 9월중 2조2천8백1억원 증
가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12일까지 6천7백35억원 증가해 전체적으로 보
면 여신은 크게 위축되고 수신은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