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오후 최근들어 당국자들도 검토한 바 없는 국방전략문제
가 잇달아 언론에 보도돼 곤혹스럽다며 정책실장 장성중장의 종합해명 브
리핑을 자청.
장실장은 "국방과학연구소 국정감사때 강창성의원(민주)의 질의자료가
사전에 제공돼 박정희대통령이 78년9월 95% 핵무기개발을 했다고 말한 것
으로 일부 보도됐다"면서 "그러나 한국정부는 3공이후 지금까지 핵무기개
발을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식 부인.
그는 이어 "우리가 원자력발전소와 핵에너지 연구시설은 갖고 있으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정기사찰을 받기 때문에 핵무기 개발은 불가능하
다"며 "지난 92년 2월 남북간에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지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
장실장은 또 정부가 소말리아 평화유지군의 증파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에 대해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친서가 오기 한달여전 이미 파견돼있는 우
리 공병부대의 안전문제를 논의하던중 긴급유사시 자체방어를 위해 장갑차
라도 몇대 보내자는 의견이 나왔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즉석에서 부결됐
다"고 설명.
한편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참여설과 관련, 장실장은 "지난달 24일 미
국방부의 도이치 획득차관보를 만났을때 여러 화제중 지나가는 말로 들었
으나 우리가 검토할 만한 자료도 갖고있지 않다"며 "일본도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 눈치를 보고 있는데..."라며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