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형상기억합금을 만드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개발돼 이의 실용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실용화되고 있는 형상기억합금은 철보다 10배나 비싼 니켈
티타늄등의 비철금속을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이때문에 제조원가가 높고
용접등 가공이 어려워 널리 보급되지 못해왔다.

15일 우진은 연세대와 공동으로 지난 4년간 3억여원의 연구비를
투입,국내처음으로 철계 형상기억합금을 개발,내식성을 높이는
실용화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우진에 따르면 철계형상기억합금의 경우 논문으로는 많은 발표가 있었지만
일본 동경공업대가 이합금의 시편을 세계 처음으로 제조,일본의
모제철사에서 실용화를 추진하는 정도이다.

우진이 이번에 시편으로 제조한 형상기억합금은 철 망간 실리콘으로
이뤄진것과 철 망간 실리콘 크롬 니켈로 구성된 2종류이다.

이철계형상기억합금은 변형이 된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형상회복종료온도가 비철계형상기억합금의 섭씨 영하1백도~영상1백도보다
고온인 영상1백50도~3백도로 공업용에 적합하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또 항복강도가 30~40kg/mm로 비철계의 5~20kg/mm보다 높을뿐아니라 인장
강도 의 경우 일반냉연강판의 2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우진의 이성범사장은 "철계형상기억합금의 경우 반복사용횟수가 5회로
비철계형상기억합금중 가장 널리 알려진 니티놀(니켈.티타늄합금)의
1백만번보다 적지만 현실적으로 형상회복횟수를 1회요구하는 경우도 많고
비철계와 함께 사용할 경우 반복횟수를 크게 늘릴수 있어 실용화에는
큰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형상기억합금은 어떤 변형을 가해도 일정온도가 되면 제형상을 찾는
합금으로 파이프이음매를 비롯 치아교정기 브래지어등 용도가 무궁무진해
"꿈의 합금"으로 불리기도한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