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가는 통화량이나 금리등 금융변수보다는
산업생산동향이나 무역수지등 실물경제동향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이 15일 발표한 "주식시장의 효율성및 주가변동요인"(이명훈
전문연구역)자료에 따르면 지난 75년1월부터 93년3월까지의 18년간
주가움직임에 비교적 일정하게 영향을 준것은 산업생산과 무역수지동향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산업생산증가는 3~4개월,무역수지개선은 2개월정도의 시차를 두고
주가에 정의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화량증가는 총통화(M )기준으로 1개월의 시차에서는 정의 효과를
보였으나 5개월의 시차를 두고 부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공급된 돈이
주식시장에 유입돼 주가를 상승시키는 정의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멸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리는 회사채수익률기준으로 1개월의 시차를 가지고 부의 효과를 보여
주식과 채권이 대체관계에 있는것으로 나타났으나 유의성은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주가움직임이 회사채수익률에 별로 영향을 받지않는 것은
회사채수익률이 89년이후 부분적으로 자유화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금리인하등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은 주가변동에 별 영향을 주지않는다며 주가변동에 밀접한 관련을
갖고있는 실물경제를 호전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