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를 하는 일반투자자들은 최근 신용으로 매입했던 주식들을 주로
상환하고 신용으로 산지 오래된 주식들은 잘 처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들이 지난9월이전에 신용으로 매입해
갖고 있는 주식은 지난 13일현재 모두 1조2천8백49억원어치로 1주일동안
2천6백78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1주일동안 상환된 신용융자주식
가운데 지난 9월중 매입한 주식이 1천6백64억원어치(62.1%)로 가장 많았다.
지난 8월과 7월이전에 신용매입했다가 상환된 주식규모는 각각 4백87억원과
5백27억원어치에 불과했다.

이처럼 신용으로 매입한지 얼마안된 주식들이 주로 상환되는 반면
신용융자된지 오래된 주식들의 상환은 지연되고 있어 지난13일현재
신용융자주식중 7월이전에 신용융자된 물량이 5천1백7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8월과 9월에 신용융자된 부분이 각각 3천8백89억원과
3천7백85억원에 그쳤다.

신용매입한지 오래된 주식일수록 상환이 안되고 있는 것은 지난 6월과
7월중 주가수준이 높았던데다 일부증권사들이 금융실명제실시이전
신용융자분에 대해 상환만기를 늦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