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특수를 겨냥, 국내 기업들의 대중동시장개척 활동이 본격화되
고 있다.

이스라엘과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간 평화무드로 제2 중동특수가
예고되면서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개척단 파견 및 지사설치 작
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인근 테헤란, 리야드, 두바이등 3개 지사를 연결하는
중동팀을 구성,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시장 개척단을 수시로 파견하고 있
고 이스라엘의 텔아브비에 지사설치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또 삼성은 최근 요르단에 현지인을 채용, 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

현대종합상사의 경우도 다음달초에 본사에서 2명을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 등지에 파견, 시장조사와 함께 지사설치 대상 지역을 물색키로
했다. 현대는 가능한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등에 우선적으로 연락사
무소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대우도 다음달 중순 자동차, 전자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대규모 시장
조사단을 구성, 현지에 파견키로 했으며 시리아의 다마스커스에 지사를
설치, 기존 요르단의 암만지사와 함께 앞으로 중동진출에 새로운 전략적
요충지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