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강세는 전체 무역수지를 개선시키고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반면 물가를
자극하고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18일 발표한 "엔화강세의 영향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연초이래 미달러화에 대해 20%정도 비싸진 엔화강세는 4.4분기이후
1년간에 결쳐서 우리나라 수출을 35억달러,수입을 25억달러씩 각각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인해 전체무역수지는 1년간 10억달러 개선된다는
것이다.

일본지역만을 놓고 보면 엔화강세로 대일수출이 1년간 11억1천만달러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수출증가분의 배정도인 20억7천만달러 늘어
대일무역수지는 9억6천만달러 적자일 것으로 추계됐다.

전체적인 수출증가등에 힘입어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1년간
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성장이 2.1%포인트 높아져 성장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도소매업등 제조업관련 서비스업의 성장세는 0.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값이 비싸짐에 따라 수입가격이 올라 생산자(도매)물가는 1년간
0.35%포인트,소비자물가는 0.23%포인트의 상승요인이있는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물가상승요인을 보면 중간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전기전자
정밀기계 일반기계등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압력이 높아
제조업에서 0.4%정도 물가가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은 엔화강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서는 대일의존도가 높은 기계류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고도기술집약적인
잠재성장산업을 조기에 달성함으로써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술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을 마련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생산거점을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