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사고 8일째인 17일 처음으로 수면위에 모습을 드러낸 서해훼리호
가 다시 침몰함에 따라 군경합동구조단은 18일 대책회의를 열어 민간인
선박인 대림산업의 3천7백톤급 기중기선 부림호(인양능력 1천3백톤)를
빌려 재인양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 아산만에 정박중인 부림호는 19일 오전 11시 출발, 20일 오전9
시경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합동구조단은 서해훼리호의 재침몰 위치를 확인하는데 1일, 굴착작업
에 2일, 결색작업에 2일, 인양 및 예인작업에 2일 등 최소한 7일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파고가 1m 이내이고 유속이 1노트 미마인 때를 가정한
경우이며 기상조건이 나쁘면 재인양 작업에는 더 많은 시일이 걸린다.

합동구조단은 1차선체 인양작업을 해온 설악호가 크레인에 연결된 무
게균형 조정용 와이어 로프가 끊어져 현재수리가 불가능해 부림호로 대
체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