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 대구 경남북을 관할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창선
대교 붕괴에도 불구, 위험교량을 방치하거나 부실보수공사를 하는등 대형사
고 예방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감사원의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올해 감사자료에 따르면 보수공사등 보
완이 필요한 9개 교량에 대해 부실공사를 하는가 하면 안전진단 결과 붕괴위
험 교량으로 진단된 교량을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6년 완공된 섬진교 하자보수공사때 교각기초현장타설 콘크리트 말뚝
결함을 보수하지 않았고 기초 콘크리트 세굴 및 강도가 부족해 지적을 받았
다.

국도 34호상 교평교의 경우 전문기관 안전진단 결과 위험교량으로 진단되었
는데도 차량제한통행 긴급보수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다 감사에 적
발됐다.

또 철거 폐쇄해야할 구고령교를 유지보수없이 12년간 무단 방치해왔으며 남
해대교 교각기초 보수공사에서 보강콘크리트양을 줄여 시공하는등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교량유지 보수공사를 주먹구구식으로 해왔다.

이밖에 원리교 포상교 국도 4호선상의 왜관교 등에 대한 보수공사 및 철판
보강공사도 설계와 달리 시공하는등 교량안전을 무시해와 이번에 무더기로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