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8일 "한국정부의 북방정책이 북한의 외
교적고립을 초래하고 북한의 경직성을 제고시킴으로써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로 작용했다"며 "대북정책이 북한의 고립을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전
개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민족통일연구원이 `북한개방과 주변 4강의 입장''을 주
제로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국제적 고랩은 북한이 갖고있는 종교국가의 비이성적인
봉쇄정책이 아닌 탈냉전적 `참여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버클리대교수는
"북한의 가능한 입장변화에 문을 닫지 않는 선에서 북한의 결정에 대해
억제와 유인을 구사하는 `협상과 제재''의 양면전략을 적극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