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 신용카드사용한도규제가 풀린후 카드사용액이 증가하면서
이와관련한 단기연체가 3천5백억원을 넘어서 카드업계의 채권관리에
적신호를 나타내고있다.

19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신용카드의 경우 지난5월말현재
6개월미만의 연체가 2백97억원이었던 것이 4백11억원으로 38.4%나
증가했으며 외환신용카드는 1백66억원에서 2백14억원으로 28.9%,
삼성신용카드는 2백11억원에서 4백1억원으로 무려90%,장은카드는
7억원에서 18억원으로 1백57.1% 각각 증가했다.

비씨카드의 경우 지난6월말 1천7백73억원이었던 단기연체가 8월말에는
2천1백98억원으로 24% 늘었다.

이로써 신한비자등을 포함한 6개월미만의 단기연체는 3천5백억원대에
달했다. 지난5월이후 단기연체가 1천억원이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단기연체가 현저히 증가한 것은 제도변화직후인 6월이후 특히 3개월
미만의 연체가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엘지카드는 지난5월 1~3개월짜리 단기연체가 79억원이었던 것이 8월에는
1백65억원으로 배이상 늘었으며 국민카드는 1백78억원에서 3백36억원으로
88.8%,외환카드는 1백1억원에서 1백70억원으로 68.3% 각각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1백61억원에서 3백46억원으로 1백14.9%,장은카드는 6억원에서
17억원으로 1백83% 증가했다.

3개월이 넘는 연체는 지난해9월 신용카드전거래승인제가 실시되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처럼 단기연체가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연체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있다.

신용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카드사용액 자체가 크게 늘어 연체도 증가할수
밖에 없으나 연체증가율은 카드사용액증가보다 작은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연체가 점차 장기연체로 옮겨가면 카드업계의 자금사정과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