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공단 입주업체들이 생산직여성근로자를 구하지못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있다.

19일 한국수출산업공단등 전국 주요공단관리본부 인력알선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생산직근로자의 구인난이 여전한 가운데 특히 생산직여성근로자의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돼 관련 업체들이 정상조업에 차질을 빚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생산직여성인력이 2교대 3교대의 야간근무를 기피하는데다
공단외부지역으로부터의 이부문 인력유입이 크게 줄고있는데 따른것으로
보인다.

2백90개업체가 입주해 있는 구로공단의 경우 올들어 9월말까지
생산직여성근로자에 대한 구인희망규모는 2천6백17명에 이르렀으나
구직희망자는 7백23명에 그쳤다.

그결과 5백48명의 여성근로자가 취업해 구인충족률은 20.9%에 머물렀다.

수출공단내 부평지역에 들어있는 36개업체도 같은 기간중 총2백92명의
생산직여성근로자의 채용을 희망했으나 구직자가 31명에 그쳐 25명만이
취업해 이부문 인력난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올들어 9월말까지 9백80여업체가 입주해있는 전체 수출산업공단의
여성생산직근로자의 구인충족률은 26.3%(알선 8백3명 구인 3천56명)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구인충족률 36.2%(알선 9백82명 구인 2천7백13명)
보다 9.9%포인트 준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공단의 경우 사정이 더욱 심각해 올들어 매달 생산직 여성근로자에
대한 구인규모는 3백~5백명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구직희망자는 20명안팎에
머물러 여성인력을 확보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줬다.

9월의 예를 살펴보면 입주업체가 4백7명의 여성근로자를 고용하기를
원한 반면 구직희망자는 6명에 그쳤다.